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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eure bleue/de londres

영국 어학연수 준비과정

by shalimar 201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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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대로 글 쓰려니까 낯뜨겁네욤. 그래도 블로그 존중 차원에서...엣헴

1. 어학연수를 왜 가려구?-> 목적의 구체화
 어학연수를 왜 가려고 하는 이유가 뭘까요?
 한국에도 좋은 영어 학원 많아요. 특히 공인영어인증시험 따려면 한국 학원이 훨씬 나을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최소 몇천만원 들여서 해외로 나갈 생각을 한 걸까요?

 이 이유를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각오도 다질 수 있어요. 이건 좀 제가 후회되는 부분이구요.
 전 사실 대학입학하고 나서도 그냥 적당히 학점따고, 적당히 졸업해서 취직해서 돈 벌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교수님께 조언도 받으면서 제 자신을 좀 더 자극해서 레벨업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학교 특성상 영어나 기타 외국어를 잘 해야 한다고도 생각했고... 해외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철없던 시절ㅋㅋㅋㅋ

대체 그 정신으로 머해먹고 살래;


제 이런 맘을 아시면서도 부모님께서는 취직이 그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씀해주시면서 제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찾아오길 바라셨어요. 혼자 말이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지낸다는 건 자신에 대한 한계를 깨닫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중대한 기회가 되는 한편 어학연수가 그저 외국어 공부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방법을 이해하는 경험이라는 것도 말씀해주시면서요. 처음에는 부모님 말씀이 그렇게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는데 막상 다녀와보니까 구구절절 맞는 말들뿐이더라구요. 다른 어학연수 준비하시는 분들도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보셨으면 좋겠네용.

2. 어디로 가려고? -> 나라 + 도시
 ① 국가 선택
 영어로 어학연수 가려면 영어 쓰는 나라로 가야겠죠.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으로 보통 공부하러 가시죠
 전 다른 나라엔 관심 없었어요. 미국 아니면 오로지 영국이었는데 영국이 제게 장점이 가장 큰 나라였어요

 

미국

영국

특징

-  최강대국

-  어학연수 이후
학위취득 과정 용이

-  대학부설어학기관 

- 영어의 본토

-  해외여행 용이

-  아르바이트 가능

-  사설어학원
 

 
 바로 해외여행이 용이하다는 점.
 영국에 있으면 저가항공사나 버스, 기차 등으로 유럽 대륙으로 여행을 쉽고 저렴하게 갈 수 있다는 그게
제가 영국을 선택한 단 하나이자 120%의 이유기도 했지용 ㅋㅋㅋㅋ 
 게다가 피터팬, 나니아 나라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읽고 백과사전의 해외지리 부분에서 유럽 국가들 부분이 너덜너덜 해질정도로 읽어왔던 제게 영국은 바로 꿈의 나라이기도 했었죠. :D


 
 ② 도시 선택 
 나라를 선택했다면 이제 도시를 고를 차례
 대도시와 소도시/시골 중에 자신의 상황과 가치관(비용, 분위기 등)에 맞는 곳을 고르면 됩니다.
 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런던을 골랐어요. 전 거의 1년동안 있을건데 지루해지고싶진 않았거든요;
 

 

소도시

런던

특징

-       저렴한 생활비

-       조용한 분위기

-       쉽게 지루해질 수 있음

-       세계 문화의 중심지

-       편리한 교통시스템

-       해외와의 높은 접근성

-       비싼 물가

 



3. 어학기관 선택 -> 대학부설 / 사설어학원
 
 어학기관은 크게 대학부설(ex 어학당)이나 영어 전문으로 가르치는 사설 어학원으로 나뉩니다
 

 

대학부설

사설

특징

소속 대학교 시설 이용 가능

실제수업시간 적음+

인증된 영어교육 교원

넓은 학원비용 스펙트럼*

학원마다 특징이 다름**

영어교육 교사가 가르치지 않는 경우도 있음***


 + 대학교와 학기 시작과 끝을 같이 하기 때문에 비용은 사설 어학원보다 비싸면서도 수업 실수는 더 적은게 특징입니다.
 사설 어학원은 그에 비해 등록하는 기간에 따라 개인마다 다른 최대 4주간의 개인 방학,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같은 휴일 말고는 쉬지 않기 때문에 비용대비 수업실수가 더 많다고 볼 수 있죠.  

 *  영국의 경우 말번하우스같이 "비자용 학원"으로 불릴만큼 너무 저렴해서 비자 얻을 때만 등록해놓고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도 있구요. 벨이나 IH 처럼 매우 비싼 최우수 어학기관도 있어요.

**  학원마다 특징이 다르다는 것은 예로 들면 시험 대비 전문 학원이 있고, 소셜 프로그램이 활발한 곳 등 학원마다 다르다는 거에요. 어학원을 찾을 때 이렇게 특별히 원하는 부분이 있으면 유학원에 의뢰하면 금방 찾아줍니당.

*** 대학부설기관에선 인증된 영어교육 교사가 가르치지만 사설어학원은 그럴 때도 있고 안 그런 경우도 있어요. 제가 다니던 학원은 전문 교원이 높은 비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학비 버려고 대학생들이 알바로 일하기도 하더라구요. 대학생들이라고 무조건 못 가르치는 건 아니에요 실제로 제가 제일 재밌게 공부 할 수 있었던 선생님들에도 대학생들이 있었구요. :D 아무래도 이 점이 껄끄러우신 분들은 고려해보실만 하다고 생각해요.

tip # 너무 한인 비율에 신경 안 쓰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한국인이 많아도 영어 실력은 자기가 어떻게 주변 환경을 활용하고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린 문제라는 걸 수많은 한국인들을 보면서 깨달았어요. 어차피 학원 선택 전에 한국인이 없어도 나중에 많은 한국인이 들어올 수도 있는 거구요. 이 점에 스트레스 받느니 영어 공부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할 지에 대해 더 신경쓰는게 훨씬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된다고 봐요.

* * * * *

이렇게 어느 지역에 무슨 학원을 다닐지 정했다면 어학연수 준비의 반 이상을 끝낸 거나 다름없죠!
그다음부터는 학비를 납입하고, 비자를 받고, 비행기 티켓을 끊고 짐싸고 출국하면 끝!!!! 
유학원에 맡기면 일사천리로 진행해 줍니다. 물론 혼자 따로 준비해서 나갈 수도 있긴 한데 유학원을 이용하는게 제일 편리합니다. 비자 관련 서류 준비도 잘 도와주고, 항공권도 쉽게 구해다 주거든요.
 
tip # 유학원 선택시는 그 지역에 지사가 있는 곳을 추천합니다.
       물론 해외 지사가 있을 수록 대형 유학원이라 학생 개개인에 대한 세세한 커버는 기대하기 힘들어요
       하지만 해외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금방 도움을 요청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든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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